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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의 1000여가구가 점점 흩어져서 300여가구에 지나지 않으니, 애달픈 이 섬의 백성은 삶의 근거를 보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. 저자가 정체를 꼭꼭 숨긴 책 한 권이 천주교계에서 화제다.